쾌적한 관람 환경을 주장하며 입장객을 제한하고자 한 런던 내셔널갤러리가 뜻하지않게 암표상들과 일전을 벌이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월23일 런던 내셔널갤러리는 현재 열리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시의 암표 입장권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이베이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16파운드의 전시 입장권이 300-400파운드(약 54만-72만원)에 팔리고 있다. 내셔널갤러리 담당자는 ‘우리 사이트에는 암표(resale ticket)은 이유없이 입장이 거부되며 반환도 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다’고 말하며 티켓판매회사, 관련 사이트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주요 미술관의 다빈치 작품을 한데 모은 이번 전시는 당초부터 세계적 블록버스터전시가 될 것이라고 주목을 받았다. 내셔널 갤러리측은 관람 환경을 위해 매일 제한된 수자티켓만을 판매하고 있다.‘밀라노의 궁정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전은 지난 11월9일 오픈해 내년 2월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