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유명 컬렉터인 이봉 랑베르의 현대미술 컬렉션을 기증받기로 했다. 지난 18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아비뇽시市의 랑베르컬렉션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랑베르씨는 자신이 소장한 현대미술작가의 작품 450점을 국가에 양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랑베르씨는 크리스티의 추정가를 인용, 이 컬렉션의 총시가가 약 1억유로(약 1,500백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이로써 1974년에 기증받은 피카소 컬렉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컬렉션을 기증받게 되었다. 한편 랑베르씨의 요구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그림을 인수함과 동시에 현재의 좁은 전시 공간을 확충할 것을 약속했다.
랑베르 컬렉션은 사이 톰블리, 다니엘 뷰렌, 클로드 레베크, 안드레아스 세라노, 안젤름 키퍼 등 196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활동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