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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굶주린 박테리아로 300년전 벽화를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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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오래된 교회가 박테리아를 이용해 벽화의 복원작업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산토스 후아네스(Santos Juanes) 교회의 벽화는 내전 기간의 화재, 60년대 의 복원 실패, 비둘기 둥지로 인한 염(鹽) 피해 등 몇 차례 손상을 입었다. 그러나 17세기에 제작된 이 벽화는 여전히 건재한데 최근 발렌시아 폴리테크닉대학의 유물복원기관과 첨단식품미생물 센터(Centre for Advanced Food Microbiology)은 제3의 도구를 사용해 벽화의 복원 작업을 시도했다. 이 벽화의 복구를 위해 동원된 것은 다름 아닌 박테리아다.
유독성 약품이나 복원가의 떨리는 손 대신 무해한 미생물인 슈도모나스균 스튜쳐리(Pseudomonas stutzeri)를 사용해 벽화를 깨끗이 하기로 한 것이다. 소금 성분과 접착제를 먹어치우는 이 박테리아를 벽화 위에 바르고 그 위에 젤을 덮는다. 그리고 조명으로 가하고 습도를 높여 박테리아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90분 뒤에 벽화 표면을 물로 씻어내고 건조시켜 박테리아를 죽인다. 슈도모나스균에게 이 걸작 벽화는 바로 최후의 만찬이 되는 것인데 현재 벽화수복 작업은 1/3 정도 진행된 상태이다.
출처 wired.com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1.11.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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