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작업으로 유명한 현대작가 크리스토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지난 11월7일 미연방 토지관리부의 허가를 받았다. 라는 제목의 이번 프로젝트는 콜로라도주 남부를 흐르는 아칸소강의 일부를 천으로 뒤덮는 작업이다.
이번 허가는 수많은 검토와 토론끝에 얻어낸 2년 반만의 쾌거다. 사실 그동안 지역 단체들은 프로젝트에 강한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강을 5.9마일의 패브릭 천으로 덮는 프로젝트가 지역 환경과 야생 동물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토지관리부는 이러한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자연환경 개선, 야생 동물들의 수자원 이용대책마련, 교통수단에 대한 모니터링 등 대책을 담은 1,686페이지의 보고서를 배포했으며 크리스토 역시 지역 환경을 위한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록 연방 승인은 받았으나 아직 프로몬트郡, 채피郡, 콜로라도 교통부 등의 안전 허가가 남아있다. 최종 허가를 받으면 크리스토와 죽은 그의 아내 장클로드가 기획한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작업에 들어가 2014년 8월에 2주일간 전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40만 방문객과 약 1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지역경제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