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現천왕의 사촌동생으로 지난 2002년 작고한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내친왕이 수집한 일본공예품 컬렉션이 최근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 공개됐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박물관은 다카마도미야 내친왕 미망인 히사코 여사가 기증한 네츠케(根付)를 11월1일부터 전용 전시실에서 상설 전시하고 있다 .
네츠케는 상아나 나무로 동물이나 식물 그리고 인물상을 새긴 정교한 공예품으로 에도시대에 약 따위를 넣어다니던 인로(印籠)라는 소형휴대용 함의 끝에 달았던 장식품이다. 다카마도마야의 미망인 히사코 여사가 영국유학중에 런던 골동상에서 네츠케를 처음 보고 수집을 시작, 결혼이후 부부가 함께 이를 모아 일본 국내외에서 여러번 전시회를 열으며 세계적 수준의 컬렉션이란 평을 얻었다. 도쿄국립박물관측은 본관2층 귀빈실에 전시실을 신설하고 3개월마다 50점씩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