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는 지난달 31일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관(UNESCO)의 정식 가맹국으로 승인된 팔레스타인은 요르단강 서안에 산재하는 문화유적의 문화유산 등록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등록을 준비중인 유적 가운데 팔레스타인들이 가장 자랑하는 유산은 베들레헴(Bethlehem)과 성탄교회(Church of the Nativity)로 특히 예수 그리스도 탄생지인 요르단강 서안의 작은 마을 베들레헴은 이미 금년들어 등록을 신청중이며 내년 7월에 세계유산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한다.
성탄 교회는 그리스도를 낳은 마구간이 있었던 장소로 유명한데 4세기때 로마교황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교회가 건립되었으며 현재 베들레헴 최대의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이 교회는 로마 가톨릭교회,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등과 공동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 헤브론(Hebron)과 예리고(Jericho) 등도 거론되고 있다. 헤브론은 요르단강서안 최대의 도시이자 세계 最古의 도시중 하나로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의 묘지로 여겨지는 마크페라 동굴(Tomb of the Patriarche, 족장들의 무덤)이 있다. 또 예리코의 텔 알-술탄(Tel al-Sultan) 유적은 청동기시대 초기의 유적이자 팔레스타인 최대의 고고학 유적으로 유네스코 관계자들 역시 세계유산 등록에 필요한 요소를 전부 갖추고 있다고 코멘트한 적이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와 가입과 관련해 거출금을 동결시키겠다고 해온 미국은 지난 31일 국무성을 통해 연간 8천만달러에 이르는 분담금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유네스코 분담금은 전체의 32% 규모이다. 미국 법률은 팔레스타인이 가맹하는 국제연합기구에는 거출금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 11월에 지출될 예정이었던 6천만달러가 자동적으로 동결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부 역시 팔레스타인의 가맹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분담금 200만달러를 즉각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http://www.asahi.com/international/update/1101/TKY201111010108.html
http://www.asahi.com/international/update/1104/TKY2011110306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