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누구든지 정부에 대항하는 일은 곧 ‘최후’를 뜻하는데 아이 웨이웨이가 마이웨이로서 그 길에 택했다.
중국의 반체제작가 아이웨이웨이는 지난 2일 중국정부가 그와 관련된 회사에 탈세로 인한 추징세금 1,500만위안(약26억7천만원) 납부를 명령하자 이에 대해‘죽을 때까지(to the death'까지 싸울 것을 맹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베이징발로 전했다.
한때 중국의 대표하는 현대작가로 정부로부터도 신임이 도타웠던 그는 현대 중국을 야유하는 듯한 작품과 비판으로 금년 봄에 81일간에 이르는 구류를 당했다. 지난6월 풀려난 이후에도 외신과의 접촉이 금지돼왔는데 이번에 로이터 통신과 2시간여에 이르는 인터뷰를 갖었다.
그는 인터뷰 동안 격한 감정을 토로했는데 그는 ‘나 아이웨이웨이같은 사람이 굴복할 것같냐? 내 사전에는 굴복이란 말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한다.
그는 정부당국이 탈세에 관한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공안당국이 실질적으로 회사를 컨트롤하는 사람은 아이라고 하고 있지만 법적인 대표는 그의 부인이므로 만일 납세를 하지 않을 경우, 부인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도덕적으로 이긴다고 생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