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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여강고성(麗江古城) 세계유산, 지나친 개발과 상업화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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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지정이 그 고장 주민들에게 축복만은 아닌 듯하다.
지난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운남성 서북부의 리쟝(麗江) 지역이 지나친 개발과 상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을 최근 중국 인민일보가 소개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쟝 고성은 지정이후 왕성한(?) 관광사업 발전 때문에 원래 주거민들이 대량 이주해 나간 것은 물론 외래 문화와의 충돌, 생태 환경의 변화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등록전 리쟝 주민은 5만여명에서 현재는 6천2백가구 2만5천명으로 줄었다. 그 자리는 중국 각지에서 관광사업을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채웠다. 실제 여강을 찾는 관광객은 등록 이전인 1995년 연간 84만5천명에서 현재의 758만1천명으로 9배나 증가했고 관광을 비롯한 전체 소득은 3억2600만 위안에서 88억6600만 위안으로 27.2배가 늘었다.
원주민의 이주와 과도한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당국은 2002년부터 1천만 위안을 투입해 동파(東巴) 문화, 납서(納西) 음악, 민간 공예 및 복식에 관한 자료 수집, 정리 사업에 나섰다. 또 2009년부터는 전통민가의 보수와 개조 사업에 약 300가구를 지원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고성 중심부에는 새로운 상점의 허가를 내주지 않는 규정을 만들었으며 현재의 상점수도 축소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댄스홀과 PC방처럼 고성의 풍모와 어울리지 않는 업종의 금지항목도 포함돼 있다.
출처 人民网-《人民日报》 원문링크
번역/정리 편집실 (ad@koreanart21.com)
업데이트 2010.09.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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