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갤러리와 상점들이 20여년 만에 속속들이 소호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몇 달간 화랑, 보석상, 약국 등이 소호의 중심가 중 하나인 웨스트 브로드웨이에서 문을 열거나 개점을 준비중이다. 오랜 기간 동안 뉴욕 미술의 중심이자 신인작가의 산실이었던 소호 지역은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몇몇 대형갤러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첼시 등의 외곽지역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2008년 1평방피트에 400불에 달했던 웨스트 브로드웨이의 임대료는 현재 약 200불정도로 낮아진 상태. 하지만 소호의 가장 비싼 지역인 메인 브로드웨이, 프린스 스트리트와 스프링 스트리트는 여전히 임대료가 높아 소·중형 매장들이 들어오기 쉽지않아 보인다. 2006년과 2007년경의 부동산거품이 꺼지면서 가장 많은 타격을 받았던 웨스트 브로드웨이의 최근 모습은 갤러리와 상점, 식당들로 번영했던 1990년대초 당시를 연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