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시장의 뚜렷한 특징은 서세의 동진(東進). 그 거점이 되어온 홍콩에서 11월말 크리스티가 대규모 중국서화경매를 준비중이다.
11월28일과 29일 양일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크리스티 경매는 명청대 유명 서화가의 작품에서 근현대 작가까지 600여점이 소개된다. 예정가 합계는 5억3,500만홍콩달러(약 781억원)에 이른다.
28일 열리는 고전서화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명대 서화가인 왕탁(王鐸)의 <초서 시권(草書詩卷)>으로 예정가는 500만~700만홍콩달러이다. 이외에 심사충과 진계유가 각각 글과 그림을 그린 <서화 합벽첩>은 예상가 200만~300만홍콩달러가 메겨져 있으며 문징명의 아들 문팽의 <행초 칠언시>는 150만~200만 홍콩달러로 나올 예정이다.
또 29일 오전부터 열리는 중국근현대회화세일에는 장다치엔의 <우후람신(雨後嵐新)>이 무려 2,000만~3,000만 홍콩달러의 예상가로 출품되며 긴팔 원숭이를 그린 <누수등원(老樹騰猿)은 그 뒤를 이어 700만~900만 홍콩달러로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경매에는 지바이스의 <선인장>(예상가 200만~300만 홍콩달러), 쉬베이홍의 <호희화(胡姬花)>(예상가 250만~350만 홍콩달러)도 소개된다.
http://www.christies.com/presscenter/pdf/2011/28112011_HKCHA_REL_SCHI.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