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다할 관광자원이 있는 수도권 도시중 하나인 치바시의 미술관이 작년 한해 동안 가장 많은 매스컴 노출과 관람객을 끌어들인 미술관으로 손꼽히게 됐다.
치바시 청사빌딩 일부를 빌려 쓰고 있는 치바시미술관은 지난해부터 기획전이 연속해 히트하며 작년에 21만1,92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기획전 성공의 비결은 일본미술전문의 학습원대 교수인 고바야시 다다시(小林忠) 관장이 기획전 테마를 에도에서 근대에 이르는 회화와 판화로 압축해 다양한 시각을 보여준 때문이라는 것.
작년도에는 규슈남쪽 아오미오시마 섬의 자연을 대상으로 독창적인 화조화를 그린 다카나 잇손(田中一村)의 기획전은 6만6,000명이 찾았고 이후 에도 중기의 화가 이도 자쿠추(伊藤若冲) 전시는 4만명 가깝게 입장했다. 특히 일본 회화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 반복 입장객이 대폭 늘었는데 실제 지난 한해 동안 미술관회원은 652명에서 1,389명으로 늘었다.
금년 들어 하이라이트 전시는 지난 10일 오픈한 에도시대 후기의 화가 사카이 호이치(酒井抱一) 전시로 국립박물관 전시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규모인 320점을 한 자리에 소개하고 있어 벌써부터 매스컴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