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에 일본에서 유럽으로 보낸 대규모 사절단에 관한 자료를 일본과 스페인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을 시도중이다.
게이초 견구사절단(慶長遣歐使節團)으로 불리는 이 일행는 1613년(게이초 18년) 센다이 번주인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가 스페인 등지에 보낸 사절단으로 이 일행은 다음해 스페인에 도착해 육로로 유럽을 여행하며 로마에 도착, 교황을 알현했다.
센다이시 박물관에는 이때 이들 일행이 받은 <로마시 공민증서(公民證書)> 등 47점이 소장돼 있는데 이들 사절단의 출발 400주년이 맞는 2013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을 시도중이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일본의 움직임에 대해 스페인에 도착했던 이 사절단에 관한 자국의 자료를 추가해 공동으로 추천할 것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관해 스페인의 안헬레스 곤잘레스 신디 문화상은 19일 일본 문화청을 방문해 정식으로 공동신청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