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중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감시의 눈을 피해 수감자들이 비밀리에 그린 작품들이 세상에 공개된다.
폴란드 아우슈비츠기념관은 18일부터 2주 일정으로 수용소에서 죽음의 공포속에 수감자들이 그린 드로잉 20점과 기타 전시물을 공개하고 있다. ‘금지된 예술(Forbidden Art)’로 이름 붙여진 이번 전시는 수용소내의 아우슈비츠 제1 욕실 건물에서 열린다. 작품 보존을 위해 사진으로 소개되는 드로잉들은 수용소의 생활과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끌려올 때 헤어진 아이들을 위해 수감자가 쓴 동화도 포함돼있다.
또한 1945년1월 러시아군대에 의해 해방된 이후, 비르케나우 화장터에서 발견된 아우슈비츠를 묘사한 나무 조각과 금속 팔찌 그리고 뤠벤스브뤡 여자수용소에서 발견된 카톨릭 십자가상도 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1940년에서 1945년까지 운영되며 1백만명이 넘는 유대인들이 끌려와 죽음을 당했고 해방될 때에는 불과 3만2,000명만 살아 있었다. 이 전시는 폴란드 전시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에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