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지난해 9월 슐로스 모일란트 미술관에서 2009년에 개최한 전시에 포함되었던 19장의 사진의 소유권에 대해 보이스의 부인 에바 보이스에게 승소 판결을 내린 때문이다. 법원은 미술관이 저작권을 침해했음을 선고하고 25만 파운드에 이르는 벌금을 내도록 했다. 미술관은 이에 항소한 상태이며 내년에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보이스의 유족들이 전체 사진을 보여주길 원하지 않는 이유는 스타카토식의 사진이 실제 액션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이유라고 미술관 대변인은 전했다. 이 퍼포먼스는 영상으로 기록되지 않고 오직 티셔의 사진으로만 남아있는데, 보이스는 티셔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나 전시할 수 있도록 허가하지는 않았다.
논란이 되는 이미지들은 미술관이 보유한 6,000여 점에 이르는 보이스 컬렉션의 일부이다. 대변인은 “요셉 보이스의 유족들이 다른 작품의 전시는 허락했으며 새로운 미술관 가이드 출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