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쪽 아빌레스시에 위치한 아트센터가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올해 103세의 브라질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Oscar Niemeyer)가 디자인한 니마이어 센터(Niemeyer centre)는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칸타브리안 항구도시에 새로운 경제 활력소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된 곳.
물론 이는 지난 20년간 문화 부문의 공공투자에 아낌없는 돈을 쏟아부은 스페인의 일반적인 분위기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스페인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를 고용해 미술관, 박물관을 다수 설립했다.
하지만 최근 새로 들어선 아스투리아스 지역정부는 경제위기를 이유로 적어도 두달 이내에 이 아트센터를 폐관할 것을 요구했다. 그동안 세계적 문화도시가 될 수 있는 디딤돌이 돼왔으며 우디 알렌이 재즈를 연주했고 줄리안 슈나벨이 그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전시했던 니마이어 센터를 지지하는 사람 수천명은 폐쇄를 반대하며 거리에 나섰지만 쉽게 결정이번복될 것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바르셀로나 신문 '라 반가르디아(La Vanguardia)'는 근래 들어 지방의 극장과 도서관 그리고 여타의 문화 시설들이 적지 않은 유지 비용으로 인해 문을 닫고 있다고 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