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기 전반에 제작된 헤라클레스의 대리석 흉상이 발굴된 지 30년 만에 제짝을 찾게 됐다. cbc 뉴스에 따르면 에르도안 터키 수상은 1981년 이래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돼온 <지친 헤라클레스(Weary Herakles)>라는 제목의 흉상이 지난달 25일 터키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 흉상은 터키 서남부의 안탈리아 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대리석 조각의 하부와 한 짝인 것으로 터키 정부는 지난 20년 동안 이 작품의 반환을 요청해왔다. 보스턴 미술관의 말콤 로저 관장은 "위대한 작품인 이 헤라클레스 상이 제 모습을 되찾게 되는 결정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터키 관계자에 따르면 헤라클레스 흉상은 1980년 페르게의 발굴 현장에서 비합법적으로 도난당한 것으로 이후 프랑크푸르트의 한 딜러를 통해 보스턴 미술관에 판매됐다. 1982년부터 보스턴 미술관에 전시된 이 흉상은 그 후 199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전시때 한 학자로부터 흉상이 안탈리야 박물관 소장의 대리석조각 아래 부분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과학적인 조사를 거친 뒤 두 조각이 하나의 작품에서 나뉜 것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