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가 그린 초상화속의 초상화가 암스텔담에서 새로 발견됐다. 암스텔담의 레이크스 미술관(Rijks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고야의 <라몬 사튀에의 초상(1823)>을 최신 X선 형광분광기를 사용해 조사한 결과, 아래층에는 얼굴만 빼놓은채 거의 다 그린 별개의 초상화 작품이 있었다는 것. 새로 발견된 초상의 주인은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로 훈장을 주렁주렁 메단 고위 왕립기사단의 복장을 입고 있다. 한때 스페인 국왕으로 봉해졌던 조섭 보나파르트가 만든 이 기사단은 15명의 장군으로 이뤄져 있는데 관계자들은 희릿한 얼굴 부분만으로는 누구인지 단정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현재 이 작품은 레이크스 미술관의 수리공사로 2013년까지 암스텔담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Boijmans van Beuningen Museum)에 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