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에 대한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시험하듯 영원토록 지어질 듯했던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완성 연도가 확정되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이 성당 건축의 완성을 책임지고 있는 위원회의 호안 리골 회장은 최근 성당을 가우디 작고 100주년에 맞춰 2026년까지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페인다운 발상에 따라 ‘만일 불가피하다면’이라는 단서에 붙여 ‘2년 연장해서 늦어도 2028년까지는 완성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의 완성일자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2026년은 가우디 작고 100주년되는 해이다. 하지만 가우디는 생전에 하늘을 가리키며 '내 클라이언트는 전혀 서두르시지 않는다'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미완성 성당이긴 하지만 현재는 연간 3백만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3,000만 유로의 입장료를 놓고 가고 있다. 근대들어 건축 스피드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이들의 관심(?)이라고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