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론을박에 스타트가 늦은 이탈리아에 대해 유네스코가 세계유산 박탈이라는 엄포를 놓았다. 대상은 금년초 붕괴된 폼페이 유적중 하나인 검투사의 집 수복건. 이탈리아 정치가들과 고고학 전문가들은 이 집이 붕괴된 이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폼페이의 복구와 보존을 위한 모금에 관한 논쟁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이 집은 지금 폐허인 그대로 남겨져 있으며 이를 수복하기 위한 기술자들과 고고학자들은 아직 고용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안카로 갈란(Giancarlo Galan) 문화부 장관은 ‘유네스코는 앞으로 이 유적지에 대한 즉각적이고 결정적인 행동이 취해지지 않을시 문화유산 지정을 박탈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 연합에 아직 기금 마련을 위한 공식적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탈리아는 원칙적으로 고고학 발굴을 위해 유럽연합으로부터 1억5천만유로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다. 문화유산부 관리위원회는 이미 자체적으로 폼페이의 복구와 보존에 대해 4,700만유로, 3차원 조사와 점검 비용으로 820만유로를 책정해놓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