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로마 경찰은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천사와 악마」에 나오는 유명한 나보나 광장의 무어 분수에 있는 조각상를 파괴한 혐의로 한 남자를 체포했다. 이 남자는 아무런 이상 행동 없이 곧장 분수로 들어가 가지고 있던 돌로 분수의 조각상을 몇 차례나 내리쳤는 것. 그런데 근처의 CCTV가 이 장면을 포착해 체포할 수 있다고. 텔레그라프 지에 따르면 이 남자는 앞부분이 조금 푸른색 신발을 신고 있었는데 잡고 보니 이어서 트레비 분수도 파괴하려했다고 자백했다고 한다. 50세의 노숙자로 알려진 이 남자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범행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한다. 다행히 파괴된 조각상은 복제품으로 16세기에 만들어진 오리지널은 보호를 위해 1874년부터 미술관에 보관중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