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정치와 달리 바람이 통하는 곳. 최근 일본 수상이 교체되면서 경색 국면의 일중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기대되는 것과 함께 중국 고도(古都) 서안의 서안역사박물관이 대규모 일본문물전을 준비중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박물관에서는 일본의 구석기 시대에서 헤이안 시대까지의 고고학 자료를 소개하는 「일본 고고전」을 10월21일부터 개최한다. 일본 열도의 고고학 관련자료가 중국 대륙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시품에는 후지노키 고분 출토의 장식용 마구(馬具)를 비롯한 국보 4점과 중국의 영향이 짙은 것으로 여겨져온 삼각연신수경(三角緣神獸鏡) 등 중용문화재 11점을 비롯하 84건 243점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일중 전문가들에 의한 심포지움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