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미술관(VMFA)이 뜻밖의 유증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최근 런던에서 10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앰브로즈 컨그리브는 이 미술관과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교(VCU) 앞으로 모두 1억1,500만달러나 되는 기금은 내놓고 세상을 떠났다. 유증은 장인 장모인 마가렛과 브랜치 글래스고가 만든 기금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각각 VMFA에 4,500만달러, VCU에 7,000만 달러가 기부됐다. 버지니아 미술관은 유증에 대한 고마움 표시로 미술관내의 헤리티지 소사이어티를 글래스고 소사이어티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기금의 설립자인 마가렛 브랜치는 버지니아주의 리치몬드 태생으로 금세기초 아더 글래스고와 결혼했으며 그의 외동딸 마조리가 1935년 앰브로즈 컨그리브와 결혼했다. 이번 유증에는 이들 두 기관 이외에 버지니아에 기반을 둔 젠킨스 재단, 버지니아 홈, 리치몬드 이동병원 등 12개 비영리단체에도 모두 1,000만 달러가 보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