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탄생한 일본내각이 도조(どじょう)내각으로 불리면서 새삼 관람객이 몰리는 미술관이 생겼다. 도조 내각이란 새 총리대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言)가 자신을 '진흙속의 미꾸라지'처럼 평범하다고 소개하면서 '금붕어를 흉내낼 생각은 없다'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 미꾸라지를 뜻하는 도조에 대해 해외미디어가 번역에 애를 먹으며 일부 나라에서는 심해어라는 엉뚱한 번역까지 등장했다고 화제가 됐다. 그런데 도조로 인해 관람객이 몰린 곳은 도쿄 시내 한복판에 위치 아이다 미쓰오 미술관으로 새 수상의 도조발언 이후 하루 관람객이 평소의 1.5배에 이르는 1,500명이 찾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다. 아이다 미쓰오 미술관은 시인이자 서예가인 아이다(相田, 1924~1991)의 개인서예미술관으로 실제 이 미술관에는 해당 작품은 전시되고 있지 않다. 한편 시인의 작품으로 ‘미꾸라지가 금붕어는 될 수 없잖아’라는 시귀가 들어있는 시집을 발간중인 다이아몬드社 역시 문의전화가 빗발치며 1만부를 증쇄키로 했다고. 지난 1987년에 발간된 이 시집은 지금까지 25만부가 팔린 롱 셀러였는데 노다 수상의 발언이후 판매부수가 10배나 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