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의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 지난 5월 공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법인화 요소를 받아들인 이후 경영이 한층 유연해지고 민간기금도 받기가 쉬워졌다. 실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공공기금의 일부를 삭감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 동안 42명 작가의 작품 115여 점을 5백만 유로에 구매했다. 현재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주요과제는 새로운 민간 스폰서들을 유치하는 것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미술관의 지출을 줄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마뉴엘(Manual Borja-Villet) 관장은 아트뉴스페이퍼의 인터뷰를 통해 지출을 줄일 방법으로 런던의 테이트모던이나 뉴욕의 모마 등과 같은 세계적 미술관과 공동전시를 통해 기획 비용을 줄이고 세계유명작가들에 대한 스페인 애호가의 인식을 넓힐 계획을 밝혔다.
한편 스페인의 라 까이샤 은행은 프라도 미술관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후원을 늘릴 방침이며 그 첫 번째 후원전시는 내년 3월 열리는 ‘고야: 빛과 어둠’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