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콜드파리에 속해 피카소와 함께 활동하기도 했던 일본 작가 후지타 쓰구하루(등전사치, 1886~1968)의 미공개 유화작품이 대거 새로 발견됐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작품은 제1956~1958년 사이에 제작된 유화작품 37점으로 모두 10~30cm 정도의 소품들이다. 그림 내용은 모두 어린이들이 파이프를 물고 있거나 장인 모습으로 그려진 것들이다. 이들 작품은 후지타의 유족으로부터 이를 일괄 구입했던 일본 컬렉터가 지난 6월 하코네 폴라미술관에 기증할 의사를 밝히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후 일본 국적을 버리고 프랑스에 귀화한 뒤 파리에서 작업한 작품 가운데에는 어린이 장인 시리즈가 있는데 이번 작품도 같은 계열이라는 것. 후지타의 미공개 작품들은 9월6일부터 폴라미술관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