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계속 논란이 되어왔던 자히 하와스가 축출된지 한 달만에, 이집트 총리 에쌈 샤라프는 후임으로 모하메드 압델 파타 문화재최고위원회 유물부장을 문화재최고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문화재최고위원회는 무바라크 前대통령이 정부 부처로 승격시켰으나 샤라프가 이번에 다시 이전 위치인 위원회로 돌려놓은 것이다. 압델 파타는 위원회 리더십과 부패 근절을 균형있게 추구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자금 부족으로 연기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예산은 대부분 박물관과 유적지 티켓판매에서 나오는데, 이집트 관광은 혁명으로 인해 크게 줄어든 상태. TV 유명인사였던 하와스에 비해 압델 파타는 관광 수익에서나 유출문화재 반환 등에 있어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다. 하와스는 이집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주 축출 이후 처음으로 개인 웹사이트에 그의 메시지가 떴다. 이 글에서 그는 잘못된 기소를 방어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불평했다고. 또한 그다운 오만한 어투로 자신이 은퇴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많은 이집트인들이 얼마나 자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강연자로 인기가 많아 투탕카멘 전시와 관련해 9월23일에는 브뤼셀, 10월6일에는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강연할 계획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