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를린 먼로는 영원히(Forever Marilyn)> 미국 시카고, 스워드 존슨(Seward Johnson)제작
이 여배우의 거대한 형상은 7.9미터에 달하며 보는 이들은 어쩔 수 없이 여배우의 드레스 속을 직시해야만 한다. 다행히 노골적인 이 배우는 이곳에 2012년 까지만 놓일 예정이다.
2. <소 퍼레이드(Cow Parade)>
채색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소들이 예기치 않게 처음 도시에 등장했을 때에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소들이 전세계를 가득 메우고 있고 더 이상 놀랍지 않다.
3. <메리 테일러 무어 동상(Mary Tyler Moore Statue)> 미국 미네아폴리스
아마 실제 메리 타일러 무어였더라면 그녀는 미소로 세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동상은 그건 불가능하다. 그녀는 하늘로 모자를 던진다기보다는 손가락으로 농구공을 돌리고 있는 것같아 보인다.
4. <생명의 은인(Lifesaver)> 독일 뒤스부르크, 니키 드 생팔
이 작품에 관한 한 유일한 찬사는 ‘밝다’는 것이다. 무수한 색이 뒤섞여 있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광적인 이 조각을 설명할 다른 말은 불행히도 찾아낼 수 없다.
5.
오렌지색 철제금속이 보는 이들에게 ‘정말’ 영감을 줄 수 있을까? 아마도 이 작품을 바라볼 때 느낄 수 있는 것은 태양 그리고 이를 만들었던 노동자들의 수고뿐일 것이다.
6.
나사못 기둥을 닮은 이 거대 조각은 보기에는 멋지다. 그러나 1970년 54개의 금속 원반을 쌓아 세워진 이 거대한 조형물은 주변에 놓인 아름다운 나무들을 점점 황폐화시키고 있다.
7.<마법 카펫을 타고(Magic Carpet Ride)> 미국 캘리포니아, 매튜 앤티페비치(Matthew Antichevich); Cardiff-by-the-Sea, California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카디프 해변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이곳 한 가운데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괴상한 서퍼가 살고 있다. 지역의 웃음거리가 된 이 동상은 빈센트 반 고흐에서 엉클 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닮기 위해 끊임없이 옷을 갈아입고 있다.
8.
버클리에 1980년대 감각으로 세워진 이 작품은 빨강, 보라 그리고 노랑색이 칠해진 기하학의 조각들으로 인해 색감 조차 진부하게 느껴진다.
9. <서 있는 짐승과 기념비(Monument With Standing Beast)> 미국 시카고, 장 드뷔페
10톤에 이르는 이 거대한 물체는 동물에서 나무, 거대한 정문, 어떤 건축적 형태 등 다양한 것을 암시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그저 조악한 미적 감각으로 밖에는 여겨지지 않는다.
10. <마법에 걸린 동상(Bewitched Statue)> 미국 매사추세츠
2.7미터의 청동 조각으로 표현된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몽고메리는 몹시 느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