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톱 박물관이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손을 잡고 실력을 과시하는 대형 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 25일 베를린 보데미술관에서 오픈한 ‘르네상스의 얼굴들(Renaissance Faces)전이다. 이 전시는 베를린 국립미술관인 게묄데갈레리에(Gemaldegalerie)가 뉴욕 메트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로 피렌체의 우피치와 런던 내셔널 갤러리를 비롯한 50여곳의 소장처로부터 회회, 드로잉, 메달, 흉상 등 15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이다. 유럽회화에서 초상화의 발상을 말해주는 이 전시에서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담비를 안은 여인>으로 폴란드폴란드 크라코프에 의 짜르토리스키 컬렉션에서 대여해온 작품이다. 하지만 이는 호사가적 관심이고 이 전시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르네상스 시대의 실제 인물을 묘사한 초상화 속에 보이는 개성 그리고 묘사력이다. 이 전시가 열리는 보데 미술관(Bode Museum)은 1904년 빌헬름 폰 보데가 설립한 곳으로 현재는 미술관의 섬에서 르네상스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당연히 베를린 전시를 마치고 뉴욕으로 옮겨져 12월19일부터 내년 3월18일까지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