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황공망이 부춘산에 은거하며 한가히 여생을 보내며 그린 그림 한 점이 아마 금년 중국의 문화 아이콘이 될 듯하다.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는 지난 6월 타이페이 고궁박물원에서 대륙에 남겨진 앞부분(《잉산도》)과 합체 전시되면 대륙과 타이완의 문화적 동질성의 상징으로 주목을 끌었는데 이번에 새로 거대한 新부춘산거도가 제작돼 9월 일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신화 네트워크에 따르면 새로 제작된 《신부춘산거도》는 문화통합의 아이콘답게 국가주도로 제작되었는데 제작 주체는 국무원 참사실, 중앙문사연구관이 주관하며 대륙 뿐만 아니라 타이완, 홍콩, 마카오 등지의 작가 60명이 초청되어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이 그린 그림은 66m로 이는 《부춘산거도》제작 660년에 맞춘 것이다. 이 작품은 작가 송위구이(宋雨桂)가 총감독이 되어 1년에 걸쳐 작업됐으며 도중에 선전의 한 기업이 1억3천만위안을 주고 이를 구입하기로 계약서를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용은 개혁 개방의 30여년이 지난 부춘강 유역의 새로운 변화 모습을 그려 중국의 사회주의의 발전상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