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뮤지엄이 중국 현대작가로는 처음으로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을 전시한다. 아이 웨이웨이의 공공조각물《십이지상(Circle of Animals/Zodiac Heads)》은 천궁에 등장하는 12 마리 동물의 두상을 표현한 것으로 북경 교외 원명원(圆明园)의 분수대 조각을 모델삼아 제작한 것이다. 이 작품은 LA카운티뮤지엄의 미술관 린다&스튜어트 레즈닉 전시장 동쪽에 설치된다. 아이 웨이웨이는 중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차용, 그만의 독특한 재치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을 펼쳐온 것으로 유명하다. LA카운티뮤지엄은 신석기시대에서 청대(淸代)에 이르는 방대한 중국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특히 옥으로 된 4개의 12간지 동물조각은 이번에 아이 웨이웨이 작품과 함께 일반에 소개된다. 《십이지상》은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서머셋하우스 등에 순회 전시됐으며 이곳 LA카운티뮤지엄 전시 이후에는 텍사스 휴스턴의 헐만 공원, 피츠버그 워홀미술관, 워싱턴DC의 허쉬본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