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미국 정부와는 다르겠지만 LA카운티미술관의 채권 등급도 하락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미술관=LACMA의 채권 등급이 A3로 낮춰졌다. LACMA는 이번 무디스의 등급하락 결정 때문에 지난 회계연도에 지불했던 채권이자율 3.5%(1,470만 달러)보다 높아진 이자율로 인해 추가로 금융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미술관 재정은 등급 판단과는 별개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9월 23.4%의 손실을 겪었던 LACMA는 2년동안 13.4%의 이익으로 돌아섰다. 현재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취하고 있어 시장이 더욱 악화되지 않는 이상 2년 전과 같은 상황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LACMA는 확장과 보수를 위해 3억3,500만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2030년 만기까지 매년 4,800만 달러를 상환해야 하는 형편에 처하게 됐다. 채무 상태와는 별도로, 무디스는 LACMA의 운영 상태를 높이 평가했다. 그 내용을 보면 수입이 지출보다 앞선다는 점, 뛰어난 임원진, 90만이상의 관람객 수 그리고 매년 LA카운티가 제공䍘하는(미술관 운영비용 1/3을 넘는) 2,820만 달러의 재정지원을 큰 강점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