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보드는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영화를 시각화하는데 쓰이는 이른바 스케치 북같은 것. 카메라의 정면 시퀀스 뿐만 아니라 카메라 동선까지도 만화처럼 그려넣을 수 있어, 이른바 감독의 머릿속 컨셉까지 읽어볼 수 있는 것이 스토리보드이다. 스토리보드 자체가 예술적인 형태를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어느 박물관도 이를 박물관 컨텍스트에서 바라보지 못했다. 이 전시의 큐레이터는 주요 국제 필름스튜디오와 필름 아카이브로부터 이 스토리보드를 빌려 오는데 성공,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빅터 플레밍, 1939), 새(알프레드 히치코크, 1963), 택시 드라이버(마틴 스콜세지, 1976), 지옥의 묵시록(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1979), A.I.(스티븐 스필버그, 2001) 등 유명 영화의 스토리보드를 일반에 공개할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