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라면 밀레니엄級 발견이 틀림없을 청자 한 점을 놓고 일본과 중국에서 논쟁이 백열하고 있다. 중국 송나라때 도자기로 지금까지 세상에 단 한 점도 전하지 않는 수수께끼의 도자기가 바로 시요(柴窯)에서 제작된 도자기이다. 그런데 시요 도자기가 바로 이것이라고 2000년대 중반부터 주장한 사람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인 고미술상이자 컬렉터인 다이나카 죠운(對中如雲, 68)씨다. 그는 지난 1월 중국 중앙텔레비전의 요청을 받아 실물을 가지고 중국에 건너가 이 도자기의 연대 측정에 직접 응했다. 최근 아사히 신문은 당시 분위기를 소개하며 중국 고미술계의 분위기는 일본과 달리 반신반의속에서도 다소는 시요 청자의 출현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의 TV 녹화장에는 중국내 80명이나 되는 관련전문가가 참가했고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미국제 연대측정기가 준비됐다고 한다.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온 측정결과는 ‘북송(960~1127) 이전’으로 나왔다는 것. 이는 시요가 있었다는 문헌상 시기와 일치한다. 시요는 오대 말기의 후주(後周)에서 955년에서 959년까지 5년 동안에 운영했던 도자기 가마로 전한다. 시요의 명성에 대해서는 중국 명나라초에 나온 『선덕정이보(宣德鼎彝谱)』에서도 송대유명 도자기로 시요(柴窯), 여요(汝窯), 관요(官窯), 가요(哥窯) 균요(鈞窯), 정요(定窯) 등 6곳의 도자기를 꼽고 있을 정도이다. 다이나카씨의 소장품 ‘청백합화병(靑百合花甁)’은 짙은 청색에 남색, 유백색이 혼합된 특이한 색조를 띤 30cm 높이 것으로 두께는 수mm에 불과할 정도로 얇다. 소장자 다이나카씨는 이 물건을 일본의 유서 있는 집안을 통해 1990년대 후반에 입수했다고 전하며 이미 이에 관해서는 『환상의 보물, 시요 발견』이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참고 http://jyoun.blog82.fc2.com/blog-category-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