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취급과 운반관련에 관련된 노동자들이 이달 3일 뉴욕 소더비 본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시위 이유는 이들과의 재계약 협상이 길어지자 소더비가 이들에게 근무 정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팀스터 로컬 814사 소속의 고용인 43명은 7월초에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계약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도리어 고용주인 소더비측으로부터 더이상 맨해튼 소더비본사에 출근하지 말 것을 통보받은 것이다.
소더비는 지난 5월부터 '성실히' 협상에 임해 왔으며 '괜찮은 조건의 계약'을 제안했으나 노조측이 거절했다고 말하며 '협상기간 동안 노조는 파업을 하겠다는 위협을 반복했기 때문에 가을 시즌이 한달 남은 시점에서 파업에 대비,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소더비는 이들을 대신할 임시직 고용으로 대체인력을 확보했다고 전한다. 이에 반해 노조측은 최근 소더비가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어 양보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노조위원장은 임시직을 사용할 경우는 훈련은 물론 서비스 수준이 낮아질 것이라며 소더비측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