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미술관(Szepmuvészeti Muz)의 반 관장(Laszlo Baan)은 헝가리 내 미술 전시를새롭게 바꾸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미술관의 지하를 확장하겠다는 공사 승인을 정부가 철회한 이후 나온 새로운 대안이다. 헝가리 미술의 현대화 꿈이 좌절된 반 관장은 최근 2개의 미술관을 새로 설립할 것을 정부측에 제안하였다. 이 미술관들은 각각 헝가리와 유럽의 현대미술과 헝가리 사진예술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기존의 미술관과 예술궁전의 역할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헝가리에서 열린 전시의 경우, 대부분이 헝가리 미술과 유럽의 미술이 철저히 분리돼왔다. 반 관장은 이런 미술전시의 틀을 깨고 유럽 미술의 흐름 속에서 헝가리 미술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미술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헝가리미술의 풍부한 발전과 함께 세계무대에서 헝가리미술을 소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00만 유로가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이번 미술관설립 프로젝트는 (모든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경우)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