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장에서 화랑 역할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기존의 화랑산업이 사양화되면서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최근의 미술시장이 아트페어 또는 온라인 판매시스템같은 전자미디어에 의존하는 새로운 국제시장으로 확장, 이동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작품 구입을 위해 컬렉터가 화랑을 찾는 일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 최근 번성하는 아트 페어는 장소 한정적인 화랑의 구조적 약점을 파고들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량의 거래를 이뤄내고 있다고 한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은데 예를 들어 화랑 주인 도미니크 레비(L&M 갤러리)는 ‘아트페어의 급속한 팽창이 결국에는 서로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즉 작품 구매자들에게 작품의 운송과 설치 그리고 작품에 대한 조언과 보험 처리 등과 같은 특별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구식 화랑의 성격이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생존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객들이 온라인상으로 작품을 직접 보지 않은 채 구입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 10만 달러에 불과한 것도 이유로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