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가 2/4분기와 상반기 결과를 겸해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반기 매출총액은 34억달러로 사상 최고기록. 아울러 금년도 2/4분기의 수익은 지난해 비해 48% 증가한 1억2,720만 달러이며 상반기 합산 수익 역시 54%가 증가한 1억 2,9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성적이 좋았던 경매와 프라이빗세일 덕분으로 수수료 마진이 오히려 2%로 들어든 16.4% 상태에서 올린 것이어서 더욱 돋보였다. 수수료 마진이 줄어든 것은 위탁작품 유치경쟁이 치열한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더비는 금년 상반기 34억 달러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올린 것이다.
소더비 CEO인 빌 루프레흐트는 '소더비 역사상 최고의 1/4분기로서 수익과 세전 영업이익 부분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올렸다'고 만족하며 특히 '프라이빗 세일이 상반기에 114%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주요한 내용을 보면 소더비 런던의 현대미술 파트의 이브닝과 시리즈 세일에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1억 7,400만 달러와 2억 6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인상주의 화가와 근대미술 세일 시리즈는 모두 1억 8,100만 달러의 실력을 올렸다. 또 에곤 실레의 1914년작 도시풍경을 담은 《빨래가 널린 집(Houses with Laundry, (Suburb II)》이 과거 경매에 출품때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4천만 달러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