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초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의 총괄 정원사가 된 영국인 정원사 제임스 프리스트(53)가 한 마디 했다. 연간 5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지베르니는 상당히 원형이 훼손되어 있다는 것. 뉴욕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일은 ‘원래의 모습을 충실히 되살리는 것이지만 관광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1년에 7개월 동안 일반에 공개되는 모네의 정원 지베르니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정원속에서 인상주의의 분위기를 느끼고자 한다는 것. 그렇지만 프리스트는 ‘모네는 요즘 관광객들이 보고자 했던, 늘 꽃이 피어 있는 정원에서만 작업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신은 다만 ‘이 정원이 밝은 색과 분위기라는 인상주의의 본질을 캡춰했다면 자신의 일이 성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겸손하게 자신이 ‘아직 지베르니를 아직 잘 알지 못하며, 원래의 모습을 지키는 것과 실용적 노선 사이를 왔다갔다 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