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미시시피주 빌록시의 오-오키프 미술관(Ohr-O’Keefe Museum of Art)이 재정 문제로 폐관 위기에 몰리고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이후 연이어 걸프 연안에서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를 당해 지역 경제가 회복되지 않아 미술관이 덩달아 재정난이란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줄어든 관람객과 부족한 시 지원으로 가용 자원이 줄어든 반면 작품 보존을 위한 운영비 지출은 증가한 때문이다. 위기를 넘기기 위해 미술관의 후원단체인 오키프 재단은 10만 달러의 자금을 긴급 투입했고 보 리바지 리조트 및 카지노를 통한 모금 후원도 계획중에 있다. 관련 담당자는 현재 오-오키프미술관이 폐관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관광산업이 활성화된다면 지역 경제가 부흥하고 시의 원조도 늘어날 것이라고 영국발 뉴욕타임즈를 통해 밝혔다. 그러니 빌록시 시장은 현재 시의 재정 상태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 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