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크기의 화병으로 100년 이상 이름을 떨쳐온 높이 1.9m의 화병이 최근 미국의 한 경매에서 1만625파운드(약1천800만원)에 낙찰됐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에 따르면 영국의 로열 덜튼(Royal Doulton)사가 제작한 이 화병은 지난달 말 미국 메서사추세츠주 스키너 경매사가 개최한 유럽가구와 기타 장식예술품 세일에 등장해 주목 끝에 1만파운드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 화병은 19세기 런던의 유명 디자이너 플로렌스 리바이스가 디자인한 것으로 병의 몸체에는 대나무와 다알리아 등 각종 화려한 꽃이 장식돼 있다. 이 병은 제작된 이후 인도의 한 군왕이 구입해 3,500파운드 어치의 꽃을 구입해 꽂은 것으로도 유명했다. 지금도 100 묶음이 넘는 꽃다발이 있어야 화병을 가득 채울 수 있다고 전한다. 특히 이 꽃병은 먼거리를 운송하기 편리하게 5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병목과 몸체, 두 개의 손잡이와 하단의 굽받침으로 나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