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반복되는 물방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현대미술작가 쿠사마 야요이(草間彌生, 82)가 세계 주요미술관을 순회하는 회고전을 열고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소피아 레니 예술센터.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1940년대에 제작된 초기작부터 젊은 시절의 퍼포먼스, 그리고 회화 여기에 최근의 인스톨레이션까지 모두 250점이 소개중이다. 마드리드 전시의 특징이 이곳 예술센터가 많은 전시실로 구분돼 있어 시대별 작가의 작풍변화를 확연히 느껴볼 수 있다는 것. 이 회고전은 영국의 테이트모던을 중심으로 기획된 것으로 9월12일 끝나는 스페인전 이후에는 런던의 테이트, 파리의 퐁피두 센터 그리고 뉴욕의 휘트니 등으로 차례로 순회된다. 일본에서는 내년 1월 신작을 중심으로 한 순회전이 오사카 국립국제미술관을 시작으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