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과 파키스탄의 외교 문제로 6개월간 연기되었던 파키스탄 불교미술展이 8월9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다. 오사마 빈라덴 사망, 그리고 아시아 소사이어티 全회장이자 오바마 정부의 파키스탄 대사였던 리차드 C. 홀브룩의 사망 등으로 전시 진행에 큰 차질을 가져왔다. 또 대여 과정에서 자국의 작품을 보호하려는 파키스탄 미술관과의 협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 전시는 2000년전 북부파키스탄 지역에서 꽃을 피웠던 간다라 양식의 불교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70여점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미국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은 기원전 3세기~기원후 5세기의 조각, 건축 부조 그리고 금과 청동 유물들이 포함돼 있다. 이전에 뉴욕에서 열린 간다라 미술전시는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1960년 전시가 마지막이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관장 멜리사 치우는 파키스탄 담당자들에게 이번 뉴욕 전시는 파키스탄이 위험 지역이라는 이미지에서 불식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아울러 그녀는 이 전시로 양국의 관계 개선은 물론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어질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