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았던 봄경매 시즌을 보내고 태풍의 눈의 휴지기에 들어간 중국미술시장에 대해 소더비 인터내셔널의 중국도자기 및 공예품 총책임자 초우궈스(仇国士)가 중국미술시장 정보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만의 특징에 대해 말해 관심을 끌었다. 정보사이트 아트론의 인터뷰에 소개된 중국미술시장 특징은 다음과 같은 6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중국인들은 경매 작품보다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작품이 일련의 역사적 에피소드와 연관될 때 훨씬 감동한다. 둘째, 중국의 뉴컬렉터들의 국제적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륙 컬렉터들의 파워가 서양은 물론 홍콩, 타이완의 경매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셋째, 경매 출품작들이 자금력을 못따르고 있다: 중국의 뉴컬렉터들은 외관상 화려한 청대 도자기를 선호하지만 현재는 경매 수준이 높아져 명대나 송대 도자기도 많이 수집한다. 넷째,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앞으로 몇 년간 시장은 호황을 누리겠지만 지속적으로 출품작을 발굴해내야 한다. 다섯째, 잃어버린 물건이라도 당당히 되찾아와야 한다: 유럽이나 일본의 중국미술품은 더 이상 중국 유물의 비밀스런 보물창고가 아니다. 여섯째, 문인 취향의 돌(石)수집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선풍을 일으키는 수석수집으로 가격이 6자리 정도로 올랐다.
Nicolas Chow로 불리는 초우궈스는 홍콩의 유명 컬렉터 초우옌즈(仇炎之)의 손자로 1990년대 런던소더비의 인턴에서 시작해 2003년부터 중국도자기및 공예품 파트의 잭임자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