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하는 테이트 리버풀이 전시쪽에서는 여전히 주목을 끌고 있다. 테이트 리버풀은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바 있는 세계적 유명 모자디자이너 필립 트레이시(Philip Treacy)와 공동작업으로 테이트 소장품전을 열어 주목을 끌었다. 아트데일리에 따르면 트레이시는 테이트의 인기있는 소장품기획전인 ‘DLA 파이퍼 시리즈: 이것이 조각이다’ 기획에 초대받아 이곳 전시 책임자 게빈 델라헌티(Gavin Delahunty)와 함께 「대화 조각(Conversation Pieces)」이란 제목 아래 작품을 선정 선보이고 있다.
트레이시가 고른 작품들은 어떤 면에서 그의 디자인과 닮아 있는 사람 형태, 인간 관계와 관련돼있다. 사람 형체를 보여주는 프랜시스 베이컨, 돈 브라운, 도로시 크로스의 작품들은 조안 미첼, 헬리오 오이티치카, 잭슨 폴락의 감성적인 추상화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는 트레이시의 모자에 관련된 수작업 연구 시리즈와 틀 등 그의 작품도 소개된다. 이 전시는 앞서 패션 디자이너인 웨인 헤밍웨이(Wayne Hemingway)가 초대돼 기획한 ‘Sculpture REmixed'가 끝난 6월말부터 전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