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존스의 박사는 동굴속에서 롤러코스터를 타지만 같은 모자를 쓴 이집트 유물부 수장 자히 하와스는 해임과 유임 사이를 몇 번째 반복하고 있다. 최근 그가 경질되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장관으로 남아 있다. 하와스는 19일 아트뉴스페이퍼와 가진 인터뷰에서 총리 에삼 샤라프로부터 계속 일해줄 것을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하와스의 미래는 밝아보이지 않는다. 이집트 잠정정부의 개각이 임박하면서 그의 후임 찾기에 적극적이다. 일요일 보도에는 압델파타 바나 카이로대 교수가 후임으로 거론되었으나 반론이 거세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다. 하와스는 지난번에도 무바라크의 사임후 일단 3월5일 물러났다가 내정자인 후임 알라 엘 딘 샤힌이 장관에 오르지 못해 3월30일 다시 장관에 임명된 바 있다. 하와스에 대한 비난은 전문지식이 부족함에도 매스컴의 주목받기를 즐긴다는 이유 등이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그는 '유물계의 무바라크'라며 '자신이 마치 이집트 유물을 소유한 것처럼 행동해왔다'고 비난했다. 하와스는 자신을 이집트 유물의 '지킴이'로 자부하고 있으며 2009년 이집트 생활잡지 Enigma와의 인터뷰에서는 인디아나 존스의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가 이집트에 와서 '진짜 인디아나 존스를 만나기 위해 자신을 방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64세인 하와스는 1969년 유물 조사자로 시작해 1980년대 후반 기자 고원의 유물 디렉터를 거쳐 이집트학내의 거물이 된 입지전적 인물. 그는 디스커버리 채널이나 히스토리 채널에도 인기있는 출연자였으며, 반정부시위가 일어나기 직전 1월에는 베를린 박물관에 있던 네페르티티 왕비의 흉상을 돌려받고자 공식요청하기도 했다.
http://www.theartnewspaper.com/articles/Zahi-Hawass-remains-antiquities-minister%E2%80%94for-now/24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