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중국으로 되돌아온 원나라때 제작된 청화백자 항아리 한 점이 베이징의 한 경매에서 3,100만위안(약50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7일 베이징의 중파이(中拍) 경매회사의 ‘원명청 도자기경매’에서 원나라 청화백자전지모란문 대관(青花缠枝牡丹纹大罐)은 1,500만 위안부터 경매가 시작돼 3,100만위안에 낙찰됐다. 이 도자기의 굽부분에는 오래된 터키의 꼬리표가 붙어 있어 일찍이 바다를 건너 터키로 수출된 도자기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후 이 항아리는 프랑스 기메미술관에 소장되었다고 2009년 중국이 경매를 통해 재구입해 환수한 물건이다. 원나라때 제작된 청화백자는 매우 희귀한데 이 항아리는 올해 5월28일 중국판 진품명품인 CCTV의 《보물찾기-선전(深圳)을 가다》편에 선전 시민들의 보물로 소개되며 도자감정전문가인 치우샤오쥔(丘小君)에 의해 3,000만위안의 감정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경매에는 모두 218점이 출품돼 낙찰율 80.73%에 낙찰총액 1억700만위안을 기록했다.(환율 1위안=163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