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뉴욕 경찰이 체포한 피카소 드로잉 절도범의 집에서 다른 그림들이 우수수 쏟아져나와 경찰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웨인스타인 갤러리에서 피카소의 드로잉 《여인 두상(Tête de Femme)》을 들고 나온 혐의로 체포된 뉴저지주 호보큰 거주의 마크 루고의 자택 조사에서 뉴욕의 화랑이나 호텔에서 훔친 11점의 장물이 보관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뉴욕의 지역언론인 베이 시티즌은 이들 작품 중에서는 스캇 포맨 갤러리의 장 미셸 바스키아의 사진과 칼라일 호텔에 있던 페르낭 레제의 스케치 그리고 윌리엄 베넷 갤러리의 피카소 스케치 등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관은 ‘작품 절도 목적에 대한 물음에 팔 의사가 없었다며 아마 자신만의 작품전을 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