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조사관들은 지난 13일 이집트 유물을 미국으로 밀반입하려던 국제그룹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브루클린 연방법원의 자료에 따르면 2명의 앤틱 빌러와 컬렉터 한 명이 석관을 비롯해 250만달러 어치의 이집트 문화재의 밀반입과 돈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두바이에서 활동하는 요르단인 딜러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대상이 된 문화재는 기원전 6세기경의 석관 3점과 그리스로마 시대의 석관 그리고 석회암 조각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모두 2008년10월에서 2009년11월 사이에 두바이로부터 밀수돼 버지니아의 컬렉터 조셉 A. 루이스 2세가 구입한 것이다. 루이스 2세는 맨하탄의 윈저 앤틱을 운영하는 모우사 코울리에게서 이들을 구입했는데 코울리는 그의 부친이 1960년대에 이스라엘에서 모은 수집품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조사관들은 루이스 2세가 이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