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세때부터 도기를 구워온 전통의 구타니(九谷) 도자기가 원료석 고갈로 위기에 몰리게 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구타니요업협동조합은 지난 6월 하순부터 지질 조사를 실시해 도자기 제조에 필요한 새로운 원석 광맥을 찾고 있으나 채광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들이 찾고 있는 것은 '하나이타 도석(花板陶石)'. 지금까지 이시카와현 고마쓰시 하나이타 지구에서 연간 200톤 정도 캐내 점성을 높이는데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 광맥이 거의 고갈되면서 새로운 광맥을 찾아 돌을 조달할 필요가 있는데 이들 조사 및 채광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고민이다. 불황과 후계자 부족 등으로 과거 46개나 됐던 가마는 현재 22개 회사로 줄어들어 채광에 따른 토지 취득료, 채굴 신청료, 개발 비 등을 충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조합의 미야요시(宮吉) 이사장은 하나이타 원석은 도자기 제작의 원점이므로 '실은 업계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며 행정기관의 지원을 호소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