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더 작품이 파리 퐁피두센터 앞의 인기높은 광장에 영구 설치된다. 지난주 칼더 재단은 칼더의 기념비적 모빌작품 《Horizontal》(1974년)을 이곳에 영구 설치하기로 했으며 이에 대해 퐁피두센터의 설계자 렌조 피아노도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8미터에 달하는 이 작품은 1993년 본에 전시된 것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창고 속에 보관돼 왔는데 최근 칼더 재단과 KPMG 프랑스의 공동 후원으로 복원 작업을 마쳤다. 이로서 퐁피두 센터는 1993년 칼더의 기증에 의한 30점과 그 이후 《Horizontal》을 포함한 8점을 추가로 기부받게 돼 공공미술관 중 가장 많은 칼더 작품을 소유한 미술관이 되게 됐다. 칼더의 손자이자 재단 이사장인 알렉산더 S.C. 로워는 ‘프랑스는 할아버지의 고향같은 곳’이라며 ‘20대와 30대에 파리에 살면서 예술 활동의 기초를 쌓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칼더 재단은 전세계적으로 칼더작품의 복원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뉴욕의 모마, 워싱턴 내셔널갤러리, 쾰른의 루드비히 미술관 등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또 칼더 재단의 작가의 기록을 충실히 수집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2만2,000전 넘는 작품 파일을 갖추었고 그 외 수십만점의 서류, 사진, 책, 잡지, 뉴스, 필름 등을 소장하고 있다.